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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머리올리기가 무슨 말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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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을 경험해 보신 분들은 모두 알고 있는 말이지요?

골프에서 머리올리다 뜻은

"첫 라운딩에 나간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표현은 우리나라에서만 쓰이는 관용구입니다.

처음으로 필드에 나가는 사람은

'나 오늘 머리 올리러 가'라고 말하고,

그 골린이를 도와주는 선배 골퍼는

'내가 오늘 머리 올려 줄게'라고 합니다.

다양하게 변형하여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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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자가 신입을 잘 챙겨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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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는 연습장과는 완전히 느낌이 다른 곳입니다.

혼자 공을 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앞팀과 뒤팀의 거리도 신경 쓰는 것은 필수입니다.

각종 세세한 룰도 라운딩을 하는 내내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함께 필드에 나간 경력자의 케어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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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으로 기생이 되다

여자가 시집을 가다

이런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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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가 나온 데는 머리올리기에 담긴 속 뜻이

'정식 기생이 되다' 또는 '시집을 가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 큰 의미없이 쓰이기도 하고,

남자와 여자 상관없이 쓰는 말이기 때문에

기존의 의미는 많이 퇴색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우너이 별로이니 다른 말을 쓰자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처음으로 그린에 공을 올린다는 데서 착안한

"온 그린데이"가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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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라운딩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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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골프 머리올리기 준비물로 어떤 것을 챙기면 좋을까요?

골프공과 티는 넉넉하게 챙길수록 좋습니다.

필드에 나가면 OB가 나서 공을 잃어버리는 일도 많이 생기고

티가 부러지는 일도 허다하니까요.

두 번째로 캐디백과 보스턴백입니다.

캐디백은 골프 클럽이 들어 있으며,

캐디가 직접 옮겨다 줍니다.

이와 달리 보스턴백은 각자가 꺼내쓸 수 잇는 것들을 보관합니다.

예를 들어,

라운딩 후에 갈아입을 옷이나 신발, 화장품 등이 있겠습니다.

여성분들은 샤워가운까지 준비해 주세요.

스마트폰이나 선크림처럼 바로 꺼낼 것들은

파우치나 미니백을 준비하면 편리합니다.

이때, 두 가방에 모두 이름표를 꼭 작성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캐디가 필드에 나올 때

여러분의 가방을 제대로 픽업해서 나올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골프화와 모자입니다.

사실 일반 운동화를 신어도 상관은 없으나,

잔디에서 미끄러질 염려가 있어서 대체로 골프전용화를 신습니다.

크게 스파이크가 있냐 없냐에 구분해서 고르시면 됩니다.

더불어 모자와 선크림도 중요합니다.

필드에 한 번 나가면 3시간은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이 긴 시간동안 계속해서 햇빛을 쬐다 보면,

피부도 다 상하고 무엇보다 체력이 계속 떨어지게 됩니다.

그 외에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챙기세요.

장갑, 여분의 옷, 중간중간 먹을 간식, 선글라스 등 

개인 물품은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더운 여름에는 미니선풍기, 쿨팩, 팔토시가 필요할 것이고,

겨울이라면 핫팩이나 미니손난로가 유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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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머리 올리는 날,

비용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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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필드 신입을 위해

동행한 경력자, 선배, 상사 등이 대신 내 주는 것이 관레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잘해 보라는 격려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대신 골린이들은 중간에 먹을 간식이나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골프 머리 올리기 선물로 선배들에게

볼주머니, 볼마커, 네임텍등을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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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랑 '이런 게' 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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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보통 필드에 처음 나가기 전까지

최소 6개월~9개월가량 연습하곤 합니다.

미국에서는 이보다 훨씬 짧은 기간만 연습하고 필드에 나간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 골퍼는 골프채를 잡고

딱 하루만에 필드에 나가기도 했습니다.

"내가 그린피 내고 즐기겠다는데,

잘 해야만 라운딩이 가능한가?"

이런 식의 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너무 초보일 때는 적당히 눈치를 봐 가며 

자체적으로 라운딩을 끝내기도 하지만요.

문화 자체가 '즐기자 VS '민폐 끼치지 말자'

두 가지로 나뉘어서 드러나는 차이인 것 같습니다.